머리말
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메일이나 호스팅에서 제공하는 유료 이메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메일 주소가 회사 도메인 또는 개인 도메인을 붙여서 사용한다.
이번 편에서는 기존에 사용중인 이메일 주소를 내가 구매한 도메인으로 변경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변경 전 | 변경 후 |
| id@gmail.com | support@icat.kr |
사실 이번 편은 워드프레스 설치 가이드와는 별개로 좀 번외 편 정도이니 이런 기능을 원하셨던 분들만 구독하고 필요 없는 분들은 그냥 다음 편으로 넘어가도 될 듯 하다.
이메일 주소 라우팅에 관하여
이메일 주소 라우팅을 하는 이유
이메일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굳이 이메일 주소 라우팅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간혹 다음과 같은 이슈들이 생긴다면 어떨까?
- 1인 사업자 및 프리랜서인데 기업 미팅에서 명함을 내밀 때 좀 더 전문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
- 여러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다 보면 너무 쓸데없이 많은 광고나 스팸 메일들이 날라온다.
- 실제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
- 활동 중인 여러 단체를 각기 다른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관리 하고 싶지만 메일 확인은 한 곳에서 하고 싶다.
라우팅을 하는 이유 분석
전문성과 신뢰도 이미지 상승
1인 사업자나 프리랜서 같은 경우 B2B 위주인 분들은 기업들과 미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럴 경우 명함은 필수 항목이다.
또한 B2C 위주인 분들 역시 고객에게 이메일 연락처를 공개해야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 명함을 살펴보면 이메일 주소 부분만 다르다.
내가 상대방으로부터 각각의 명함을 받았을 때 느낌이 서로 좀 다르지 않나?
gmail.com 같은 모두에게 공개 된 이메일의 경우 일반인, 개인 같은 느낌도 나고 좀 신뢰도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난다.
하지만 나만의 도메인으로 적혀 있거나 하는 경우 심리적으로 개인 작업자라는 느낌보단 뭔가 전문 기관에 소속 되어 있는 사람 같은 느낌도 들고 전문가 같은 느낌과 신뢰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난다.
사실 명함에 이메일 주소 하나 저렇게 안 바꾼다고 해서 실제로 작업자가 전문적이지 않고 믿을 수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감성의 영역이기 때문에 나의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짧은 순간 각인을 시킬 수 있는 부분 인 것이다.
내가 상대방을 처음 만났을때 보이는 첫 인상, 이것은 사업을 하던 사람을 사귀던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인상으로 상대방에 대한 판단을 하는데 이 시간이 10초도 채 안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알게 모르게 누구나 첫 인상으로 ‘저 사람은 아마 이런 사람 일 것이다’ 라고 판단을 해버린다는 뜻이다.
광고 및 스팸 메일에 대응
인터넷을 하다보면 참 많은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회원가입을 한다. 그런데 이게 쌓이다 보면 나는 광고 및 이벤트 소식을 받지 않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광고나 스팸 메일들이 너무 많이 날라오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사용해야 하는 이메일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하면 어떨까?
- 신뢰가 가는 사이트는 내 본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다 (예시: id@gmail.com)
- 회원가입은 해야 하는데 뭔가 신뢰가 가지 않아서 언제든지 이메일 주소를 버리고 싶은 사이트가 있는 경우 라우팅 된 이메일 주소로 사용한다 (예시: gogogo@icat.kr)
이렇게 하게 되면 gogogo@icat.kr 주소로 받고 싶지 않은 메일들이 너무 많을 때 없애 버리면 된다.
그리고 다시 letsgo@icat.kr 와 같이 새로운 메일 주소로 이메일 주소 라우팅을 해서 사용하면 된다는 소리다.
그럼 나의 원본 이메일 주소(id@gmail.com)를 노출 하지 않고도 문제 발생 시 이메일 주소 라우팅 된 이메일 주소로 쉽게 갈아 타기만 하면 되니 간접적으로 이메일 필터링 효과도 볼 수 있으며 원치 않은 메일들을 최종적으로 꼬리 자르기를 할 수 있으니 원본 이메일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고도 관리의 질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활동하는 단체별로 관리가 가능하다
여러 커뮤니티 및 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가정 해보자. 모임 특성상 이메일을 많이 받아야 하는 경우 대체 어느 단체에서 온 메일인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걸 선별 하는데만 해도 엄청난 시간을 소모 해야 할 것이다.
- A 모임: aaaa@icat.kr
- B 모임: bbbb@icat.kr
- C 모임: cccc@icat.kr
각 모임 별로 위와 같이 서로 다른 이메일 주소를 알려줘서 메일을 받는다고 가정 해보자.
보내는 사람은 각 모임 별로 제 각각 이지만 나는 id@gmail.com 한 곳으로 모두 받을 수 있다.
메일을 받을 때 필터를 설정 하여 각 모임별로 자동 분류가 되도록 설정을 하면 원활하게 운영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설정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회사 운영시 유료 메일 서버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 규모가 좀 클 경우에는 주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여 메일 서버를 별도로 운영하게 되지만 소규모 업체의 경우에는 좀 아까울 때가 있다. 이럴 때도 각 직원들이 기존에 사용하는 개인 이메일에 회사 도메인 주소로 이메일 주소 라우팅을 해주면 된다.
직원들이 기존에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메일이 있다면 회사 측에서는 별도의 메일 서버를 운영하지 않고도 회사 도메인으로 입혀주는 작업 만으로도 통일화를 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장점들이 있겠지만 남들과는 다른 나의 이메일 주소… 다른 무엇보다도 멋있지 않은가~😎😎👍
이메일 주소 라우팅 설정
이메일 주소 라우팅 활성화
우선 우리가 도메인을 관리하는 Cloudflare 로 이동하여 대시 보드를 보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도메인 목록들이 나온다. 워드프레스 설치 가이드를 보면서 처음 따라하신 분들은 지난번에 등록한 도메인 1개만 보일 것이다
좌측 메뉴에 “이메일 라우팅” 메뉴 클릭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고민할 것 없이 “레코드 추가 및 사용” 버튼 클릭하여 계속 진행한다.
그럼 이메일 주소 라우팅 기본 세팅은 끝났다… 😱😱 지금까지 주저리 엄청 떠들었는데.. 고작 버튼 클릭 몇 번으로 끝이라니… 좀 허무한 감이 들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사실 이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복잡하게 설정 해야 하지만 클라우드플레어가 제공하는 기능이 너무 편한 나머지 빠르고 쉽게 끝난 것 뿐이다.
신규 원본 도메인 등록
이제부턴 설명의 편의성을 위해서 @gmail.com, @naver.com 과 같이 기존에 개인이 사용하고 있던 이메일을 원본 이메일, @icat.kr, @ecat.kr 같이 변경할 도메인 이메일을 라우팅 이메일 이라고 칭하도록 하겠다.
경로 탭을 눌러보면 제일 아래 나의 클라우드플레어에 등록 된 나의 원본 이메일 하나가 이미 등록 되어 있을 것이다. 만약에 앞전에 설명한 것 처럼 다른 직원이 사용하는 원본 메일을 등록 하려는 경우 위 스샷과 같이 “대상 주소 추가” 버튼을 누른다.
대상 주소에 새로운 원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저장” 버튼을 눌러서 추가 해준다.
등록을 하고 나면 새로 등록된 이메일의 경우 위와 같이 “확인 보류중” 이라고 뜨는데 실제로 방금 등록 된 이메일로 실제 사용하는 이메일 인지 인증하는 메일이 날라 갔을 것이다. 해당 메일 사이트로 이동 GoGo!!
해당 이메일 사이트로 이동해서 확인 해보면 위와 같은 메일이 날라오는데 “Verify email address” 버튼을 눌러서 인증을 해준다.
이메일 인증을 정상적으로 진행 하였으면 위와 같이 확인됨 으로 나오게 된다. 그럼 이제 이메일 주소 라우팅을 받을 수 있는 준비 상태가 완료 된 것이다.
라우팅 도메인 주소 생성 및 연결
좌측에는 라우팅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우측에는 좌측에 생성 할 라우팅 이메일 주소와 연결할 원본 이메일 주소를 선택 한다. 여기 나오는 목록은 좀 전에 추가한 “대상 주소” 목록 이다.
아캣이는 worker1@ecat.kr 직원1 주소를 id@naver.com 에 연결을 하였고,
group1@ecat.kr (모임1), group2@ecat.kr(모임2) 여러 모임을 id@gmail.com 한 군데로 모두 받도록 설정 하였다.
원본 이메일을 활용한 운영 방법 응용편
라벨 설정
사람들 마다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메일 업체가 제 각각일 것이다. 메일 업체 별로 인터페이스도 다르고 제공하는 기능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어도 현재 이 포스팅을 보며 따라 해보고 있는 구독자 분들은 보편적으로 Gmail 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어서 Gmail 을 기준으로 진행 해보도록 하겠다.
예전 기억으로 Naver 의 경우는 신규 메일함을 추가 하는 방식으로 메일을 분류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Gmail 은 라벨 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참고 하여 진행 해보도록 하자.
좌측 메뉴 리스트에서 라벨 항목에 플러스(+) 버튼을 눌러서 라벨을 추가 해보도록 하자.
아캣이는 ecat.kr 이라는 이름의 상위 그룹 명을 만들고 받는 사람이 @ecat.kr 이라는 도메인으로 된 메일들을 모임 별로 분류 하기 위해 ecat.kr 그룹명 아래로 모임1, 모임2 라는 라벨을 추가 하도록 하겠다.
위와 같이 ecat.kr 아래 모임1, 모임2 라벨이 생성 되었다.
다음으로 라우팅 이메일 종류 별로 모임1 과 모임2 라벨에 각각 자동으로 분류가 되도록 설정을 할 것이다.
필터 설정
다음과 같이 group1@ecat.kr -> 모임1, group2@ecat.kr -> 모임2 로 자동 분배 되도록 필터 설정이 완료 되었다.
설정이 완료 된 등록 된 필터 목록을 보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수신 된 이메일 자동 분배 확인
나의 또 다른 메일인 Naver 메일을 이용해서 조금 전에 설정 한 group1@ecat.kr(모임1), group2@ecat.kr(모임2) 에게 각각 메일을 전송 해보도록 하겠다.
메일 발송 잠시 후 원본 메일인 gmail 로 돌아와 보면 받은 편지함에 라벨 별로 잘 분배 된 것을 알 수 있고 좌측 라벨 목록에서도 각각 메일이 잘 분류 된 것을 볼 수 있다.
발송자 주소에 다른 이메일 주소 추가
구글 앱 비밀번호 생성
여기까지 잘 따라 왔다면 이메일을 수신 하고 자동 분배 하는 것 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작동이 될 것이다.
하지만 gmail 에서 메일을 발송 할 때 한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만약 [email protected] 로 메일을 받았을 경우 내가 상대방에게 답장을 할 때 발신자를 [email protected] 이렇게 해서 보내야 하는데 원본 이메일 주소인 [email protected] 이렇게 밖에 안 보내 진다는 것이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보내는 사람을 선택하는 칸이 안보인다. 이것은 현재 접속중인 gmail 주소가 고정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발송 주소를 추가 해줘야 하는데 발송 주소를 추가 하기에 앞서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 앱 비밀번호 라는게 필요 하다.
우선 Gmail 우측 상단에 내 아이콘을 클릭해서 Google 계정 관리 버튼을 눌러 이동 한다.
보안 탭을 누르고 2단계 인증 항목을 선택 한다.
앱 비밀번호 항목 선택 후 기타 항목 지정을 한 후 앱 비밀번호를 관리 할 이름을 지정 한다.
저는 ecat.kr 이라고 했지만 원하는 아무 이름이나 편하게 지어도 된다.
그럼 위와 같이 노락색 박스에 앱 비밀번호가 생성 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저 창을 닫으면 다시 볼 수 없기 때문에 지웠다가 다시 생성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기니 창을 닫기 전에 꼭 비밀번호를 복사 해서 메모장 같은 곳에 복사 해두도록 하자.
발송자 주소 추가
발송자 주소 추가를 위해서 gmail 우측 상단 톱니바퀴를 누르고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설정 화면에서 “계정 및 가져오기” 탭을 선택 하면 “다른 이메일 주소 추가” 라는 항목이 보일 것이다.
가감 없이 꾹! 누르면 다음과 같이 등록 창이 뜰 것이다.
이름은 메일 발송시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름을 입력하면 되며 이메일 주소는 발송 시 사용할 라우팅 이메일을 추가 해준다.
다음으로는 SMPT 서버 라는 것을 설정 할 것인데 이 단계에서 자세히 알 필요는 없고 그저 이메일을 발송 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Gmail 서버를 이용해서 전송 할 것이기 때문에 Gmail SMTP 주소 smtp.gmail.com 이 주소를 그대로 복사해서 넣자.
사용자 이름은 현재 Gmail 에 접속되어 있는 gmail 계정 아이디를 입력 하면 되며 만약 id@gmail.com 이것이 내 주소라면 @gmail.com 제외하고 id 만 입력 하면 된다.
다른 이메일을 쓰는 분들은 설정이 다를 수 있으니 이와 같이 해서 잘 안되면 이메일 주소 전체를 사용해보길 바란다.
비밀번호가 가장 중요한데 여기 비밀번호가 gmail 계정 비밀번호가 아니라 앞전에 생성했던 앱 비밀번호 이것을 넣어야 한다. 바로 이것을 위해서 미리 생성을 한 것이다.
여기까지 정상적으로 잘 진행이 되었다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잠시 기다리다 보면 Gmail 로 한통의 메일이 날라오는데 뭐라 뭐라 블라블라 하는데 다 필요 없고 확인코드 이거 하나만 보면 된다.
메일에 날라온 확인코드 복사 붙여넣기 하고 확인 하면 등록 완료가 된다.
아캣이는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group1, group2 두번 진행 하였으며 위에 했던 것을 똑같이 라우팅 이메일 주소만 변경해서 등록 하였다.
등록이 완료 되었다면 설정 창을 다시 확인 해보면 방금 등록 한 발신자가 추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다시 메일 보내기 폼을 열어보면 처음에는 없던 보낸사람 이라는 항목이 추가 되었으며 위에서 신규 등록한 발신자 목록이 보일 것이다. 앞으로는 상대방에게 어떤 발신자 주소로 보여지게 보낼 지 선택적으로 발송이 가능해진 것이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은 사실 워드프레스 설치하기 가이드 와는 좀 성격이 다른 내용이라 좀 번외 편 정도의 주제였다.
그래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작성 해야지~~ 하며 콧노래 부르며 글을 작성 하기 시작했는데 막상 글을 작성하기 시작하다보니 이렇게 글이 길어질지는 몰랐다. 지금도 거의 진이 빠져서 헤롱 헤롱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편을 다뤘던 이유는 누군가는 이런 내용이 꼭 필요한 노하우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서 였다. 없어도 되지만 안 하기엔 너무 아쉬운? 오래전 아캣이도 이런 것을 배우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고 배웠더라도 참 복잡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요즘 무료로 제공해주는 기능들을 살펴보면 참 세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포스팅의 내용을 다루더라도 예전 처럼 좀 어려운 영역이였다면 다루지 않았을 내용이였다.
근데 포스팅을 보면 그대로 따라하면서 클릭 클릭만 하면 너무 빠르고 쉽게 사용이 가능해진 세상이 온것이다.
그런 이유로 다루게 되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유용한 글이 되었길 바란다. 😆😁😍
다음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AWS Lightsail 을 활용한 WordPress 설치를 다루도록 하겠다
